(2018.11.14.에 작성한 글입니다.)
저번 주 AWS DEV DAY에 이어 IBM Developer Day를 다녀왔다.
파이콘이나 AWS 등 코엑스에서 하는 컨퍼런스는 여러 번 참여해봤는데 IBM은, 롯데호텔은 처음이라 분위기나 볼 겸 오전만 참석했다.
사실 오늘 참석했던 건 IoT 뱃지 때문이 컸다.
몇 주 전 어쩐지 홈쇼핑스러운 광고를 메일로 받게 됐는데 예전에 라즈베리 파이나 아두이노를 시도해보려다 흐지부지돼서 나도 이런 보드를 하나쯤 갖고 싶었다.
정말 갖고 싶었다고.
참고로 스폰서나 파트너사 부스는 없던 것 같고 IBM 부스만 있었다.
사실 부스와 스티커와 사은품이 많을 줄 알았다.
제 스티커 보셨나요 이렇게 생겼는데요
오전 연설은 크리스탈 볼룸에서 진행됐는데 굉장히 컸다.
자리마다 통역 이어폰이 놓여있었다.
사실 분위기 보려고 + IoT 뱃지 받으려고 온 거라 연설은 설렁설렁 들으려 했는데, 정말 좋았다.
첫 번째 연사는 IBM 블록체인 기술 부사장인 Jerry Cuomo였다.
굉장히 유쾌하고 열정 넘치는 아저씨였는데 발표 짬바가 장난이 아니었다.
게다가 키노트도 내가 다닌 세미나에서 본 것들 중 제일 간지났다.이게 바로 국문과의 표현력이시다
의외로 블록체인이 무엇인지도 설명해주었는데 개발자가 아닌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고 명료했다.
그는 진정한 블록체인 홍보대사였다.
두 번째 연사는 웹 & 블록체인 오픈 테크놀러지 기술 수석인 Arnaud Le Hors였다.
IBM이 어떻게 해서 오픈소스에 마음을 열게 됐는지(?) 그리고 어떤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지 설명했다.
그중 HyperLedger Fabric이 잘 알려져 있는 프로젝트인데 컨트리뷰터만 해도 수백 명이라 한다.
검색해보니 IBM에서 제공하는 자습서가 있다!!!
세 번째 연사는 IBM Korea의 에반젤리스트인 공진기 씨였다.
얼마 전 DevRel이라는 사이트의 소개 글을 보다가 '에반젤리스트(evangelists;전도사)'라는 것을 알게 됐는데 뜻이 잘 와닿지 않다가 오늘 공진기 씨의 연설을 듣고 이해됐다.
Developer Advocate라는 수식어가 제격이었다.
30분밖에 안 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개발자들을 독려하고 자신감을 북돋아주고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주었다.
그리고 이번 컨퍼런스에서 IBM이 야심 차게 준비한 IoT 보드를 소개해줬다.
전에 다른 세미나에서 살짝 맛보기로 해본 적이 있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그리고 클라우드나 블록체인 기술은 무료 계정으로 테스트를 해볼 수 있지만 IoT는 그러지 못하는 게 걸려 이런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한다. (이 부분에서 감동 먹었다.)
아주 쬐그마한 조이스틱과 버튼, 그리고 2.4인치 스크린 등등.
센스 있게도 IBM 부스들을 돌면서 포인트를 모으면 이 보드에 부착 가능한 센서들(미세먼지 감지, 열/습도 감지, 빛 감지 등)을 교환할 수 있게 했다.
처음에 썼듯이 이 보드 때문에 참가한 것도 큰데 설명을 듣고 나니 더 갖고 싶었다.
ㅎ 마지막은 점심 도시락으로 마무리
흰 살 생선이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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