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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을 네 번,
세미나를 스물 한 개,
회사를 세 곳 다녔다.
이직한 회사를 3개월 만에 그만두고 나서 바로 외주 일을 시작했다.
친구들이 넌 쉬지도 않냐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다.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대학 다닐 적에 시는 써봤어도 소설 쓰는 건 처음이었다.
새벽에 일어나 쓰고, 밤에 쓰고, 주말에 어디 한적한 카페에 앉아 쓰고 해서 완결을 냈다.
적지만 돈도 벌었고, 몇 명의 팬이 생겼다.
솔직히 너무 기뻐서 동네방네 다 자랑하고 다녔다.
쌍둥이와 화실을 다니기 시작했다.
6-7년 전쯤, 이화여대 근처에서 다니던 화실인데 지금은 남산 타워 바로 밑에 있다.
선생님은 20대 초반의 내가 미주알고주알 늘어놓던 이야기들을 전부 기억하고 계셨다.
더 이상 미루고 싶지 않아서 운전면허 학원에 등록했다.
꺾을 때 드리프트 대신 브레이크를 사용한다는 것만 빼면 마리오카트와 비슷했다.
아홉수가 굉장했더라는 한 살 많은 친구의 말에,
빠른 년생인 나와 쌍둥이는 올핸 스물 여덟로, 내년엔 서른으로 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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