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몽골이란 어떤 여행지인가...
여럿이서 여행 얘기 하다 누군가가 '별 보러 몽골 가고 싶어!' 하면 '나도나도!' 하며 맞장구치다 싹 잊어버리는 그런 여행지다.
헌데 코로나 시국이 2년을 넘어가면서 슬슬 해외여행을 찾아보던 차에, 한 친구가 대뜸 몽골행 비행기를 끊었다며 함께 가겠느냐고 물었다.
사실 그전까지만 해도 오랜만의 여행이니 당연히 휴양지로 가겠다 마음먹었는데, 이럴 때 안 가면 언제 가보냐! 싶어서 나도 함께 가기로 했다.
여행 루트 정하기
몽골 여행 루트는 크게 두 가지이다.
1) 실 투어 기간이 3박에서 7박 정도라면 울란바토르 근교 초원인 테를지와 남고비사막을 주로 가고,
2) 10일 이상이라면 몽골 북서쪽 지역인 홉스골도 함께 간다.
보통 이렇다는 것이고, 따로 원하는 루트가 있다면 여행사와 상의하면 된다.
우린 몽골 도착/떠나는 날을 제외하고 실투어가 6박 7일이었기 때문에 고민할 필요도 없이 테를지 + 남고비사막을 선택했다.
동행 구하기
대부분의 여행사 패키지는 인원이 늘어날수록 저렴해지고, 패키지당 최대 인원이 여섯 명이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여섯 명을 모으는 게 좋다.
우리는 친구나 직장동료 등으로 넷을 이미 모은 상태여서 둘을 더 구하기로 했다.
몽골 동행은 보통 러브몽골 카페에서 구하는데, 글 올릴 때 1:1 오픈카톡방 주소도 함께 적는 것을 추천한다.
친구들도 다 여자라 그냥 여자 동행으로만 구했다. 가이드도 여자.
일행에 남자가 있어야 덜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글도 봤는데,
숙소가 전부 여행자 캠프(게르들이 모여있음)에 있기도 하거니와...사막에서 진짜 위험한 일(?)이 생긴다면 남자에게도 위험할 것 같아 그냥 여자들로 구했다.
결론은 만족!
여행사 찾기
몽골 투어를 제공하는 여행사가 꽤 많기 때문에 고르는 게 은근 골치아프다.
여행사는 크게 국내 여행사 / 현지 여행사로 나뉜다.
1) 국내 여행사
국내 여행사는 일단 한국친화적(?)이고, 문제나 질문거리가 생겼을 때 연락 및 조치가 빠르다.
하지만 비싸다!
친구가 누군가에게 추천받아온 국내 여행사(작은별)가 있었는데, 숙소나 식사 등은 정말 더할 나위 없이 훌륭했으나 예상 금액을 너무 초과하여 패스했다. (인원 상관없이 인당 196만원 견적 나옴)
2) 현지 여행사
현지 여행사는 국내보다 훨씬 저렴한 대신, 연락이 묘하게 느리고, 듣보잡 여행사의 경우 문제가 많을 확률이 높다.
현지 여행사를 선택할 거면 웬만하면 러브몽골 카페에 등록된 여행사를 추천한다.
물론 여기 등록된 여행사들도 크고 작은 병크가 있기에 카페에 올라온 비추 후기들도 훑어보기를 권장한다.
우린 구글링과 카페 후기 등을 참고해 최종적으로 현지 여행사를 선택했다.
실투어 6박 7일 중 닷새는 고비사막을 여행한 뒤, 마지막 이틀은 테를지에서 보내는 무난한 코스였다.
원래 인당 560달러(약 75만원)였는데, 테를지에서 고급 게르에 묵기로 하여 인당 720달러(약 95만원)가 됐다! (5명이라면 8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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