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여행 하기 가장 좋은 달은 7-8월이라고 한다.
8월은 한국의 4월 날씨 정도라 생각하면 된다는데, 나는 8월 말에 간 거라 좀 더 추웠다. 또 울란바토르와 사막의 기온차도 좀 있어서, 대강 3월 ~ 7월 옷가지를 가져가는 것을 추천한다.
8월 중순-말 옷차림
참고로 여행기간은 8.19-27이었다. 가이드가 여름은 지났다고 했다.
가져간 옷은 이렇게였는데,
- 반팔 4, 맨투맨 3, 기모후드 1, 초겨울용 바람막이 1
- 얇은 면바지 1, 츄리닝 1, 기모 츄리닝 1, 청바지 1, 여름용 조거팬츠 1
- 스카프(!)
- 사실 반팔은 안에 받쳐입기만 했고 이것만 입은 적은 없었다. 내가 추위를 유독 많이 타는 편이라 그런 것 같다. 일행 중에는 사막 한낮에 반팔을 입고 다닌 친구들도 있었다.
- 기모후드는 정말 질리도록 잘 입었다. 저거 없었으면 큰일날 뻔...
- 바람막이는 초겨울용을 가져갔는데, 더 두꺼운 것을 가져갈 걸 후회했다. 사막의 밤은 진짜 개ㅐㅐㅐ춥다. 다른 여행 후기들을 보면 불을 때줬다는 곳도 있는데 우린 그딴 거 없었다. 그냥 가지고 있는 모든 옷을 다 껴입고 떨면서 잤다.
- 스카프는 언제 어디서나 유용하게 썼다. 차에서 햇빛 가릴 때도 쓰고, 그냥 추울 때도 쓰고, 잘 때도 쓰고...(눈물) 마지막엔 거의 걸레짝이 돼서 버리고 왔다.
참고로 울란바토르/테를지와 남부 고비 날씨가 좀 다르다.
- 울란바토르/테를지: 낮에도 추움. 밤에 개추움. 특히 테를지는 낮에도 매우 추웠다. 낮에 말 탈 때 가진 거 다 껴입고도 추웠음.
- 남부 고비: 낮에는 해가 강하고 좀 덥지만 바람은 차가움. 밤에는 이가 덜덜 떨릴 정도로 추움.
가져가진 않았지만 경량패딩과 히트텍도 굉장히 유용할 것 같다. 다음에 몽골여행을 또 간다면 이것들을 가지고 갈 것...
준비물
준비물은 워낙 잘 정리해둔 블로그가 많아서 그냥 참고만 하시길.
- 보조배터리 (게르에 따라 전기를 아예 사용하지 못한 적도 있었다. ㅅㅂ전기 다 된다매)
- 후레시 (밤에 화장실이나 샤워실, 식당 등을 갈 때 매우 유용하다! 휴대폰 후레시도 괜찮긴 한데 밝기가 다름)
- 멀티탭, 충전기
- 블투 스피커 (차에서나 게르에서나 어디에서나 유용!)
- 자물쇠 (게르 문 잠그려고 가져갔으나 문 구조상 쓸 수가 없었음;;)
- 삼각대 (가이드가 계속 따라다니기 때문에 전혀 안 썼다. 혹시라도 별 사진 제대로 찍을 거면...추천)
- 수건 (수건 없는 게르가 더 많음)
- 옷걸이
- 세면도구 (게르 샤워실에는 대체로 샴푸/린스/바디워시/치약이 없으니 꼭 챙겨야 함)
- 목베개 (필수...)
- 클렌징폼, 썬크림, 보습로션 (바세린도 추천. 건조해서 코피가 난 친구들도 있었다. 상상이상으로 건조함)
- 우양산 (비도 잘 안 오고 바람 때문에 잘 안 씀)
- 볶음고추장, 김 등 한국반찬 (ㅠㅠㅠㅠㅠㅠ)
- 끈 달린 모자
- 옷, 잠옷
- 속옷, 양말
- 마스크
- 운동화, 샌들 (차강소브라가에 간다면 운동화 필수. 약간 험하다.)
- 쪼리 (샤워실 갈 때 매우 유용하게 씀. 만원 짜리 사서 잘 쓰고 마지막날에 버리고 왔다.)
- 작은 가방, 에코백
- 돗자리 (밤에 별 볼 때 유용하게 썼다! 팀에서 2-3명 정도 가지고 오면 좋음)
- 상비약 (진통제, 멀미약, 항히스타민제,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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