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전, 가장 먼저 돈을 쓰게되는 건 아마 항공권을 결제할 때가 아닐까?
태국은 12~2월이 성수기다.
그러니 이 시기에 여행을 가려면 미리 항공권을 끊어두는 것이 좋다.
물론 땡처리나 특가가 있다면 그걸로 하는 게 좋다.
하지만 땡처리를 잡을 수 없다면, 미리미리 사는 게 그나마 싸게 사는 방법이다.
나는 1/7 인천>방콕 항공권을 6개월 전인 7/9에 샀다.
에어아시아 XJ 701
에어아시아 오전 11시반 출발, 직항이었다.
맨 앞자리에 앉고 싶었기 때문에, 프리미엄 플렉스로 5만원 추가금이 붙었다.
그래서 총 금액은 305,000원.
프리미엄팩을 고르지 않아도, 수하물 20kg과 기내식이 포함된다.
에어아시아에 대해 평가하자면...
싼맛에 타는 비행기.
일단 의자가 매우 불편하다.
의자 너비는 괜찮은데, 엉덩이가 너무 아파서 몸부림쳤다.
맨앞자리여서 발을 마음껏 뻗을 수 있어서 천만다행이었다.
기내식도 그냥저냥...반만 먹고 반납했다.
(왼)치킨 데리야끼밥, 치킨이랑 계란은 다 먹고 밥은 남겼다
(오)친구가 시킨 닭고기, 감자가 맛있었다.
그럼 이제 에어아시아는 안 탈거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다!
30만원이면 성수기 치고 싼 가격이다.(프리미엄팩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25만원!)
비행시간이 6시간이라 못 견디겠다 싶을때쯤 착륙한다.
그리고 에어아시아 환불에 관하여...
에어아시아는 반드시 에어아시아 홈페이지에서 결제해야한다.
항공권 예약대행 사이트를 이용하면 나중에 변경/환불을 할 때 끔찍한 후회를 맛볼 수 있다.
에어아시아 자체도 환불을 느리게 해주는데, 예약대행 사이트를 통한다면 훨씬 더 느리게 해준다.
여행 일정이 변경되는 것은 드물지 않기 때문에, 큰돈을 날리고 싶지 않다면 반드시 해당 항공사의 사이트를 이용하자.
혹시나 잘못된 선택을 해서, 항공사와 예약사이트가 다른데 환불을 해야한다면?
무조건 계속 메일을 보내고, 계속 전화를 해야한다.
그러다보면 영어메일도 잘 쓰게 되고, 인도영어도 알아들을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몇달 동안 끈질기게 요구하면 결국 해주긴 한다.
이런 항공권 환불은 정말 많은 인내심을 요구한다.
그렇다고 에어아시아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환불을 빨리 해주냐고? 절대 아니다!
22/9/4에 에어아시아 사이트에서 환불을 신청한 항공권은 23/3/19 현재에도 은행처리중이다!
신청은 에어아시아 사이트에서 채팅봇에게 쉽게 할 수 있다.
환불 승인도 빨리 해준다.
하지만 돈을 안 준다...
그동안 환불이 다 처리된 줄 알고 독촉메일도 보내지 않았는데, 최근 알게되어 독촉(협박)메일일 보내놓은 상태다.
그래도, 언젠가는, 해주긴 해준다.
작년에 에어아시아 환불을 또 진행한 적이 있었다.
계속 메일을 보내면 결국엔 해주긴 해준다.
그때는 4개월에 걸쳐 메일을 보낸 끝에 환불을 받았다.
(538,000원 중 384,000원만 환불해줘서 다시 환불 진행중이라는 건 비밀)
이 건에 대해서는 다른 피드에서 더 자세히 설명하겠다.
.(이정도면 에어아시아를 끊어야 하는데..싼맛에 못 끊겠다.)
태국 국내선은 5만원 내외이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예약해도 된다.
이번 여행에서 국내선을 두번 이용했다.
타이항공(방콕>핫야이)
소요시간은 1시간30분, 가격은 49,200원.
와이페이모어에서 예매했다.
방콕에어웨이(핫야이>푸켓)
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 가격은 41,800원.
트립닷컴에서 예매했다.
태국 국내선은 와이페이모어와 트립닷컴을 통해 예약
해당 항공사 사이트에서 들어가서 사보려고 했지만, 국내항공사라 그런지 가입도 힘들었다.
(사이트 개편이 시급....)
그리고 국내선은 가격이 싸서 환불을 받지 못해도 부담이 적다.
그러니 국내선은 머리아프게 항공사 사이트에서 사려고 하지 말고, 예약대행 사이트를 이용하자.
1/28에 한국으로 돌아오는 항공권은 진에어로 예약했다.
진에어(푸켓>인천)
푸켓에서 인천으로 가는 항공권은 3개월 전에 결제했다.
22:30 출발, 직항이었다.
이것도 갈 때처럼 프리미엄팩을 추가해서 총 금액은 451,200원이었다.
갈 때보다 15만원이 더 추가된 것은, 푸켓아웃이 방콕아웃보다 더 비싸기 때문이다.
그래서 푸켓을 오고갈때 방콕을 경유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진에어 항공권은 진에어 홈페이지에서 예매
이 항공권 역시 진에어 홈페이지에서 결제했다.
국제선을 예매할 땐 반드시 해당 항공사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것, 잊지말자.
아, 그리고 진에어 의자는 정말 나빴다.
아주 나쁜 의자였다...
폭이 매우매우 좁아서 덩치가 있는 사람은 앉는 게 가능할까? 싶은 의자였다.
그리고 기내식도 주지 않았다.
프리미엄팩이라 당연히 포함돼있을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안 주더라.
그러면 다음엔 진에어를 절대 안 탈거냐고?
아니다. 싸면 탄다.
건강한 30대라면 6시간은 충분히 견딜 수 있는 시간이다.
결론은, 진에어 사랑해~
이상 항공권 리뷰였다.
요약하자면,
- 여행일정이 확정되면 항공권은 최대한 빨리 사자.
- 반드시 해당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결제하자.
- 에어아시아 환불은 진짜...(이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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