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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태국 한달살기 (23년 1월)

[태국 한달살기] 2일차 - 방콕 클라이밍장 Urban Playground Climbing

by 유다110 2023.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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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Urban Playground Climbing 홈페이지

배부르게 먹었으니 이제 운동하러 가볼까?
한국에서 반년간 클라이밍을 열심히 배웠기 때문에 방콕에서도 꼭 해보고 싶었다.
방콕엔 아주 거대한 클라이밍장이 여러군데 있다.
우리가 간 곳은 클라이밍 외에 다른 운동도 함께 즐길 수 있는 Urban Playground Climbing이었다.

 

 
 

Urban Playground Climbing(어반 플레이그라운드 클라이밍)

 

Urban Playground Climbing · 6 8 Sukhumvit 49/9 Alley, Khwaeng Khlong Tan Nuea, Khet Watthana, Krung Thep Maha Nakhon 10110 태

★★★★★ · 체육관

www.google.com

어반 플레이그라운드 클라이밍에서는 클라이밍 외에 테니스, 탁구, 배드민턴, 농구 등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이름에서부터 클라이밍이 들어가는만큼, 클라이밍장이 매우 잘 만들어져있다.

클라이밍장 하루 이용권, 장비 대여비

가격은 성인 기준으로 평일 495바트(19,000원), 주말 595바트(23,000원)다.
벽을 타는데 필수인 하네스와 신발 대여비는 총 150바트(6,000원)다.
물가가 싼 태국이지만, 클라이밍장만큼은 우리나라와 비슷했다.

출처 : Urban Playground Climbing 홈페이지

 
 

어반 플레이그라운드 클라이밍는 볼더링보단 지구력에 집중한 클라이밍장이다.


모든 지구력벽은 반드시 하네스에 줄을 매고 올라가야 할 정도로 높다.
그래서 지구력임에도 볼더링보다 더한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하네스 차는 법과 줄 매는 법은 직원이 가르쳐준다.
그리고 가장 쉬운 벽을 중간까지 타보라고 한 다음, 떨어지라고 한다.
내가 잘 떨어지는 것을 확인하자, 직원은 안전수칙을 더 가르쳐준 후 사라졌다.

출처 : Urban Playground Climbing 홈페이지

 

코스는 기계에 줄을 매는 자동줄코스와, 다른 사람이 줄을 잡아줘야하는 수동줄코스가 있다.

친구와 나는 둘다 초보였기 때문에 자동줄 코스만 도전했다.
수동줄을 잡아주다가 놓치는 상상만 해도...다리가 떨린다!!
자동줄 코스가 총 10개 정도 되기 때문에, 수동줄 코스를 오르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자동줄은 노란색, 수동줄은 초록색이어서 쉽게 구분이 가능하다.

 

 

 

이건 가장 처음에 올랐던 가장 쉬운 5a 코스다.
정말 쉬웠는데도 타고 내려오니 손과 다리가 덜덜 떨릴 정도였다.
그정도로 무서웠다...
평소에도 고소공포증이 있었는데, 맨몸(?)으로 벽을 타니 무서움이 10000배가 되었다.


​그래도 그만큼 재밌었다!!
탑을 찍고 자동줄로 슝~ 내려올 때의 짜릿함이란!!!
방콕에 또 가게 된다면 꼭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

 
 

 

이것은 중간 난이도 5c 코스였다.(개인적으론 중상 난이도..)
난이도가 하나씩 올라갈 때마다 2배씩 어려워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영상에선 잘 보이지 않지만, 손과 발이 덜덜 떨렸다.
이날 벽을 6번 탔는데, 6번 모두 덜덜 떨면서 탔다...
탑을 찍는 쾌감도 고소공포증을 잠재워주진 못했다!

 

13M 통곡의 벽

 

나왔다... Urban Playground Climbing의 명물.
13M라는 높이는 정말 어마어마했다.
아파트 4층 높이 정도 되는데, 실제로 보면 그냥 정말 엄청나게 거대한 벽이다...

통곡의 벽에는 자동줄 코스가 3개 정도 있었다.
난 그중에서 가장 쉬운 5c 코스를 도전했다.

 

실제 영상은 3분이 넘어서 배속해서 올린다.
탑은 찍지 못했지만 너무나도 뿌듯했던 등반이었다.
나중에 높이를 재어보니 7M 정도 오른 거였다.
원래 체력으로는 좀더 오를 수 있었는데, 6M를 넘어가니 숨이 턱턱 막히고 무서워서 한발 한발 올라가는 게 공포였다.
엄청나게 쫄보인 내가 저 높이까지 올랐다는 게 믿기지 않은 뿐이다...

 

 

방콕에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다면, Urban Playground Climbing을 강력 추천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큰 규모의 지구력 암장이라는 데에서 가볼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
같이 갔던 친구도 평소에 클라이밍을 하지 않았지만 이곳은 굉장히 마음에 들어했다.
운동을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만 아니라면 분명 재밌을 거라고 장담한다!
다음에 방콕에 갈 때 꼭 또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

 


2일차 피드는 아마 4개가 될 것 같다.
그당시엔 잘 몰랐지만, 지금 정리하다보니 정말 많이 돌아다녔더라.
클라이밍 이후의 이야기는 다음 피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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