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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몽골 여행 (22년 8월)

[몽골여행 4일차] 진짜 사막으로! 홍고린엘스 숙소 후기

by 유다110 2023.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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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요약

차가 고장나 마을에서 하루를 버리고, 여행사와 싸워 다음날 차(기사)를 바꿨다.

 

이전 차에서 새 차로 짐을 옮기고 아침 10시에 출발했다.

이제 진짜 고비 사막으로 갈 시간이었다.

홍고린엘스까지 가는 길은 거의 대부분 오프로드였다.

이 정도로 꿀렁거림

 

 

황량한 초원을 지나 점점 모래사막이 보였다.

주변엔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

어정쩡...

 

 

이번 숙소는 게르가 아니고 나무였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집이었다.

 

 

이런 느낌

 

 

내부는 꽤 넓었다. 한 방에 세 명씩 묵었다.

 

 

이불은 아주 얇았다.

사막은 낮엔 덥지만 밤엔 매우 추워서 침낭을 비롯해 온갖 옷을 껴입고 잤다.

 

 

엄청 뻑뻑하긴 했지만 잠금장치가 있었다.

근데 잠그는 걸 까먹고 다니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게, 캠프에 우리 말고 한두 팀 정도 뿐이어서..

 

 

화장실은 좀 그랬다.

사실 굉장히 별로였다.

몽골 여행은 사막 안으로 들어갈수록 전기든 수도든 모든 것이 점점 더 열악해진다.

남녀 화장실이 구분돼 있지만 의미가 없다.

 

 

사막 한가운데서도 물 안 내리는 새끼들은 대체 뭔지?

 

 

샤워실은 진짜 개같...았다.

모래사막 하이킹 때문에 모래를 뒤집어 썼는데도 샤워를 포기한 친구들이 있었다.

그정도로 심각했다ㅋㅋㅋ

샤워실 외관

 

 

애매하게 남녀 샤워실이 구분돼 있지만 전혀 의미없다.

난 남자 샤워실에서 씻었다.

잠금장치는 당연히 고장나 있었는데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

 

 

샤워기 헤드가 죄다 빠져 있어서 뭐지 싶었는데 저녁에 샤워하면서 이유를 알았다.

수압이 너무 약해서 차라리 헤드를 빼는 게 나았다.

예상대로 따뜻한 물은 전혀 나오지 않았고, 그냥 졸졸 새는 찬물(!)로 덜덜 떨면서 씻었다.

최대한 깨끗한 곳으로 찍음

 

 

이제 괴로운 이야기는 끝났다!

늦은 점심으로 가이드가 김치라면을 끓여줬는데 진심 개존맛...

친구 중 한명이 가져온 고추참치도 같이 먹었다.



 

숙소 이야기가 좀 길어져서 낙타 트래킹과 모래사막 이야기는 다음 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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