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라오에서 점심을 먹은 뒤, 근처 카페거리에서 후식 먹을 곳을 찾았다.
아리역은 카페가 정말 많은 곳이다.
아리역 카페거리
아리역의 카페거리는 정말 엄청났다.
엄청난 물가를 자랑했다!
길가에 있는 평범한 카페 바깥쪽에 메뉴판이 있길래 보니, 커피 한잔에 15000원이었다...대박
Thong yoy 라는 카페는, 태국친구가 요새 잘나간다고 추천해준 카페다.
중국 디저트를 판다고 했다.
잠깐 들어가봤는데, 색깔이 휘향찬란하고 알록달록한 것이...내 취향은 아니라 구경만 하고 나왔다.
카페거리에는 이렇게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많다.
들어가서 먹기엔 좀 그렇지만, 밖에서 사진 찍기엔 좋은?
다들 같은 생각인지 가게 안은 전부 텅텅 비어있고, 밖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만 보였다.
곳곳에 이런 스티커사진 부스도 있다.
아무렇게나 찍어도 정말 괜찮게 나온다.
나나 커피 로스터스
카페거리를 이리저리 배회하다 결국 고른 곳은 나나커피 로스터스!!!
아리역 카페거리 치고는 합리적인 가격인 나나 커피 로스터스.
난 웨이크업이라는 주스를 마셨는데, 새콤달콤해서 정말 맛있었다!!
유자맛이 나는 스파클링 음료였다.
커피를 시킬까하다가, 처음 보는 걸 도전하고 싶어서 시킨거였는데 대성공이었다.
아이콘 시암
아이콘시암에 가려면, BTS사판탁신역으로 가서 무료페리를 타면 된다.
아이콘 시암은 방콕의 거대 쇼핑몰이다.
만약 부모님과 함께 태국에 간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아이콘시암에 있는 '쑥시암'은 야시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곳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실내라 시원해서 체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어르신들이 즐기기에 딱이다.
쑥시암에서 먹은 팟타이. 저 얇고 건조한 면이 너무너무 맛있었다.
팟타이 가격은 쩟페어야시장과 거의 비슷했다.
쑥시암은 외관이 정말 깔끔하고, 쇼핑몰 안에 있어서 더 비싸지 않을까 싶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아이콘시암의 명물, 빙수로 미슐랭 딴 팡차빙수!
빙수가게에 있는 거의 모든 테이블이 이 팡차빙수를 먹고 있었다ㅋㅋㅋ
먹어본 소감으로는...강추강추!!!!!
전체적으로는 태국밀크티 맛이 난다. 조그만 알갱이가 톡톡 터지는데 그게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안에 견과류와 빵이 들어있어서 다양한 맛이 나서 좋았다.
아이콘시암의 명물, 음악분수.
블랙핑크, ABBA, 마이클잭슨 등등 전세계인이 다 알법한 노래들이 많이 나왔다.
물이 꽤 멀리까지 튀니까 자리에 앉아서 보려면 생각보다 멀찍이 떨어져야 한다.
경비원이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멀리 띄워놓는데, 그것보다 더 뒤로 가야 물을 안 맞을 수 있다.
두 번째 색소폰펍
이날, 색소폰펍에 또 갔다.
다음날 새벽에 방콕을 떠나야해서 너무 아쉬웠기 때문이다.
이제 언제 또 올지 모르니 한 번 더 보자는 마음으로 갔다.
화요일 9시였는데도 색소폰펍에는 사람이 넘쳐났다.(물론 토요일보단 적었다.)
그런데 마침 무대 바로 앞에 두 자리가 나서 앉을 수 있었다!! 정말정말 운이 좋았다.
색소폰펍은 이 자리에 앉으려면 최소 8시에는 가야하는 것 같다.
그냥 너무 좋았던 공연...
방콕에서의 마지막날이라고 생각하니 더 좋았다.
한국에서도 이런 재즈바가 생기면 참 좋을텐데!
이제 꼬리뻬로 떠나야할 시간!
리뻬는 방콕이 아쉽지 않을 정도로 정말정말x100000 아름다운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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