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뻬의 일정은 1/11~1/16이었다.
총 5박6일이었는데, 다음에 간다면 더 길게 머무르고 싶었다.
일단 첫 2박3일은 싼 숙소에서 지냈다.
워킹스트리트에 위치한 '에이플러스 호텔'이었다.
말이 호텔이지...호스텔 느낌이었다ㅋㅋ
2박에 한화로 177,500원 정도였다.
2인 가격이니 이 정도면 섬의 물가 치고는 상당히 저렴한 편이었다.
조식이 무료라 그런지, 이튿날 투어를 나간다고 했더니 샌드위치를 무료로 싸줬다.
방의 모습은 이렇다.
이렇게 싼데 싱글배드가 2개라니!!
사진은 못 찍었지만 화장실도 따로 있다.
방은 전체적으로 깨끗한 편이었고, 에어컨도 잘 나왔다.
(에어컨에서 물이 계속 떨어져서 에어컨 밑 침대를 쓰는 사람은 이불을 뒤집어쓰고 자야했다..)
호텔의 로비.
레스토랑도 겸하고 있어서, 첫날 점심을 여기서 먹기로 결정했다.
신기하게 노트북으로 일을 하는 사람이 꽤 많았다.
이렇게 아름다운 섬에 와서 일을 하는 이유가 뭘까 궁금했다.
해물 팟타이.
가격이 매우 싸서 기대를 안 했는데 비주얼이 괜찮아서 놀랐다.
맛은 예상 가능한 팟타이맛ㅋㅋㅋ
특별히 맛있거나 그러진 않았지만, 배고플 때 먹으니 꿀맛이었다.
파인애플 베이컨 피자.
피자는 냉동 피자였다!!
그런데 맛있었다!!!
살면서 냉동피자는 처음 먹어봤는데, 도우가 바삭해서 과자같았다. 아무튼 존맛.
다 먹고 후식으로 로띠를 먹기로 했다.
꼬리뻬의 워킹스트리트에는 로띠 가게가 3곳 있다.
메뉴판은 다 똑같아서, 그때그때 끌리는 곳에 가서 시켜먹었다.
이 날은 새로운 메뉴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바로 오발틴 로띠!!
오발틴은 태국의 코코아가루다.
그걸 로띠에 뿌려준다!!
맛은 당근 존맛...아 진짜 너무 맛있었다ㅠㅠ
또 먹고 싶었지만, 같은 메뉴는 또 먹지 않는다는 자체 룰로 인해 다시 먹을 일은 없었다.
태국에 가서 '오발틴 로띠'가 있다면 꼭 도전해보시길!
선셋 비치의 일몰.
꼬리뻬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딱 이렇다.
매우 여유롭고 한적한 느낌.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꼬리뻬에는 사람이 많지 않다.
가는 길이 힘들어서 그런 것 같다.
비행기 타고 핫야이 공항까지 가고, 벤 타고 선착장, 선착장에서 페리 타고 1시간.
하지만 꼬리뻬는 그 개고생을 또 겪어도 가고 싶은 곳이다.
개인적으로 정말 너무 추천하는 섬이다.
코로나 전에는 꼬리뻬에도 한국인이 많아서, 한식당도 있었는데
코로나때 한국인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없어졌다고 호텔 주인이 말해줬다.
밤이 되면 여기저기에 이런 노상 식당들이 등장한다.
노을을 보고, 투어를 예약한 뒤 숙소 근처에서 먹은 저녁.
로띠도 팔길래 같이 시켰더니 로띠가 제일 먼저 나왔다ㅋㅋ
우리가 시킨 건 연유콘로띠!! 이것도 개존맛이었다.
어딜 가나 실패하지 않는 클리어 누들 수프.
고수를 빼달라고 했는데 넣어줬길래, 다시 말했더니 완벽하게 건져줬다ㅋㅋㅋ
고수를 먹으면...한국인은 무력해진다구...
참치 샌드위치!
한국에서도 먹을 수 있는 아주 무난한 맛이었다.
첫날 배 채우기 끝!
꼬리뻬의 이틀차에는 투어를 나갔다.
체력이 남아있을 때 투어를 가는 게 좋겠다 싶어서 바로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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