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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태국 한달살기 (23년 1월)

[태국 한달살기] 6일차 - 사람은 없고 물고기는 많은, 꼬리뻬 섬투어

by 유다110 2023.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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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뻬의 섬투어는 크게 2가지이다.

하나는 600바트 코스, 다른 하나는 700바트 코스이다.

두 코스는 크게 다르지 않다.

가는 섬은 거의 같은데, 700바트 코스에만 한두곳이 더 추가된다.

 

 

꼬리뻬는 아주 작은 섬이어서 투어의 가격대가 모두 똑같다.

워킹스트리트를 걸으며 눈에 띄는 투어사를 모두 찾아갔는데, 가격이 전부 600바트/700바트로 똑같았다.

아주 작은 섬이라, 경쟁을 하기보단 아예 정찰제를 선택한 것 같았다.

 

 

우리는 700바트 코스를 선택했다.

그런데 체력이 엄청나게 좋은 사람이 아니라면 600바트 코스를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왜냐하면 이날 섬 7개를 가서 매우 힘들었기 때문..ㅎㅎ

세 번째 섬까지는 아주 재밌었는데, 그 이후로는 재미보단 힘듦이 좀더 크다ㅋㅋㅋ

 

 

 

숙소 앞에서 기다리면 가이드가 나와서 우리를 해변까지 데려간다.

섬이 작기 때문에 그냥 걸어갔다.

해변가에는 이렇게 투어를 기다리는 롱테일보드가 많다.

한 배에 우리까지 포함해서 8명의 사람이 탔다.

우리 둘, 커플이 두쌍, 혼자 온 사람이 둘이었다.

 

 

 

아주 푸르른 꼬리뻬의 아침 풍경.

구름이 꽤 있는 맑은 날씨라 투어 가기 딱 좋았다.

투어를 할 땐 구름이 아예 없으면 살이 무시무시하게 많이 타기 때문에, 적당히 구름이 낀 게 더 좋다.

 

 

 

보트를 타고 1시간 쯤 달려 첫 번째 스팟에 도착했다.

스팟은 총 일곱 개였는데, 어떤 곳은 작은 무인도였고, 어떤 곳은 바다 한가운데였다.

또 어떤 곳은 수영 대신 주위 경관을 구경하는 섬이었다.

 

 

 

꼬리뻬 투어의 가장 큰 장점은, 어디를 가나 사람이 별로 없어서 좋다는 것이다.

예전에 피피섬 투어를 한 적이 있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을 찍으면 무조건 사람도 함께 나왔다.

하지만 꼬리뻬 투어에서는 그럴 일이 전혀 없다.

어딜 가나 물이 맑고, 사람은 없다.

 

 

 

산호와 물고기는 날씨에 따라 매우 다른데 내가 간 날은 맑아서 아주 다양하고 많았다.

하지만 호핑투어는 날이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불면 물속 시야가 매우 나빠진다는 점을 항상 염두해두어야 한다.

 

 

 

중간에 들른 이 섬은 높이가 20m쯤 되어, 위에서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었다.

끝없이 펼쳐진 청록빛 바다가 정말 아름다웠다.

 

 

 

바다색이 카메라에 담기지 않을 정도로 너무 예뻤다.

어떻게 저런 색이 나올 수 있는지 궁금했다.

하늘도 구름은 많았지만 아주 새파래서 예뻤다.

 

 

 

바닥이 꽤 깊은데도 물이 너무 맑아서 바닥까지 다 보일 정도였다.

이렇게 맑은 물을 보려고 꼬리뻬에 오나보다.

꼬리뻬 투어...진짜 강추다!!!

 

 

 

점심을 먹기 위해 들른 섬은 꽤 큰 섬이었다.

투어를 하면서 가장 많은 사람을 볼 수 있었다.(그래봤자 다른 지역의 섬투어에 비하면 정말 적었다.)

가이드가 나누어준 도시락은 정말 맛있었다!

수영하느라 배가 엄청 고파서 허겁지겁 먹었다ㅋㅋㅋ

 

 

 

요건 숙소(에이플러스 호텔)에서 투어간다고 싸준 샌드위치!

생각지도 못하게 존맛이어서 다 먹었다.

소스가 진짜 맛있었다. 비결이 뭔가요...

 

 

 

마지막에 들렀던 스팟은 바다 한가운데였다.

그런데 진짜 힘들기도 했고, 파도가 너무 세서 몸만 담그고 나왔다.

하루에 수영을 몇 시간씩 하는 건 정말 체력소모가 심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 이건 진짜 진짜 추천하는 편의점 과자다.

종류가 여러가지인데, 다 맛있다.

아주 큰 크런키라고 생각하면 된다.

고급스러운 맛은 절대 아닌데, 자꾸 먹게 된다ㅋㅋㅋ

 

 

요건 꼬리뻬 거리에서 노래를 열심히 부르는 할아버지가 파는 코코넛 튀김이다.

궁금해서 사먹어 봤는데, 밍밍한 맛이었다.

그치만 뜨끈해서 그런지 맛있었다ㅋㅋㅋ 이것도 추천!

 

 

 

마지막으로...처참하게 탄 나의 발목과 발등.

태국에서 섬투어를 할 땐 반드시 화상연고나 알로에젤을 준비하자.

이날 하루종일 래쉬가드를 입었는데, 래쉬가드로 가리지 못한 발목 아래는 이렇게 탔다.

그냥 까맣게만 변하는 거였으면 신경이 안 쓰일 텐데, 너무 따갑고 쓰라렸다.

다행히 꼬리뻬에 약국이 2개 있어서 화상연고를 사서 발랐다.

 

 


저 날 탄 발목은,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탄 자국이 아주 선명하다ㅋㅋㅋㅋ

지금까지 탔던 경험을 미루어 볼때, 아마 2년쯤 지나야 원래 색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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