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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인테리어

[인테리어 꿀팁] 내가 한 인테리어 중 만족한 것, 후회한 것

by 유다110 2023.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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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선 인테리어를 하고 나서 만족했던 것과 후회했던 것을 써보려 한다.
만 한달 살고나서 쓰는 글이라 1년 이상 살아보면 또 다를지도 모르지만ㅎㅎ
 


 
  [인테리어 만족했던 것]  

1. 부엌 상부장의 노출 선반

자주 꺼내는 식기들을 둘 수 있어서 정말 좋다.
우리집 마루색깔과 색을 맞춰달라고 인테리어 사장님께 말씀드렸다.
덕분에 통일감 있는 인테리어 완성!
 
 
 

 

2. 화장실의 조적벽, 조적난간

환풍기는 힘펠 휴젠뜨. 진짜 빨리 마름.

건식 화장실을 너무나 원했지만, 유리로 된 샤워부스는 절대 하기 싫었다.(이유 : 물때)
그래서 나온 절충안이 조적벽+난간!
인터넷에서 조적'욕조'는 많이 봤지만, 욕조가 아닌데도 이런 식의 벽을 쌓는 건 보지 못했다.
나로선 큰 도전이었지만, 한달 이상 살아본 결과 대.만.족.이다!
물이 샤워공간 밖으로 거의 튀지 않고, 물때도 안 낀다.(껴도 타일이라 잘 안 보임ㅎㅎ)
유일한 단점은, 샤워할 때마다 저 턱을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어린이나 노인들은 사용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3. 침대 옆 usb콘센트

침대 프레임은 오늘의집에서 삼

잘 때 핸드폰을 충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추천하는 인테리어다.
멀티탭이나 충전단자가 침대에 널브러져 있는 게 항상 불편했는데, usb콘센트를 만들고나니 머리맡이 깔끔해져서 정말 좋다.
콘센트의 위치도 침대틀 높이와 매트리스 높이를 미리 계산해서 정한 것이다.
이렇게 인테리어를 하기 전에 미리 위치를 정해놓으면 좋은 것들이 몇몇 가지 있다.
 
 

 

 
4. 두번째 화장실을 창고로 만들기


이건 생활습관에 따라 만족도가 엄청 갈릴 것 같다.
우리 집은 화장실이 2개인데, 큰방 안에 있는 작은 화장실의 변기와 세면대를 없애고, 창고로 만들었다.
여기에는 나와 호적메이트의 생활습관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둘다 샤워 5분컷, 화장실 1분컷)
화장실이 2개 이상이고, 화장실에 오래 있는 편이 아니라면 둘 중 하나를 창고로 만드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이다.
화장실 청소도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인테리어 후회했던 것]  
여기서 잠깐.
'인테리어-후회했던 것'의 대부분은 잘못 산 물건들에 대한 것이다.
3개월 넘게 인테리어 정보를 미친듯이 찾았고, 인테리어 사장님이 내 의견을 너무 잘 실현해주셔서 인테리어에 대한 후회는 사실 거의 없다.(아직도 집을 보면 뿌듯..ㅎ)
 

 
1. 너무 얇은 벽지

우리집 벽지, 이걸로는 얇기를 모르지만 질감만 보시라고.

내가 유일하게 후회하는 '수리불가능'한 인테리어다.
페인트를 칠한 것같은 얇은 벽지가 유행인 것 같길래, 굉장히 얇은 벽지를 골랐다.
그런데 컴퓨터 선정리를 하다가 손톱으로 두번이나 찍었다...ㅜ.ㅜ
티는 거의 안 나지만 한번씩 찍을 때마다 심장이 철렁한다.
침대가 벽에 붙어있는데, 자다가 발로 벽을 칠 때도 가끔 놀라서 일어나곤 한다(일어나서 벽지 안 찢어졌나 확인하고 다시 잠듦ㅋㅋ)
아직 눈에 띄는 손상은 없지만, 다시 한다면 두껍고 오염에 강한 벽지로 할 것이다.
 
 
 

 
2. 너무 큰 현관조명 - 물건 크기 반드시 세번씩 확인하고 사기!

사랑스러운 우리집 대갈장군

물건을 살 때, 의외로 그냥 사진만 보고 물건을 사는 경우가 많다.
꼼꼼히 체크를 하다가도, 크기가 확실해보이면 '이거 대충 주먹 정도 크기겠군.'하고 홀린듯이 결제를 하게 된다.
위의 조명이 그랬다.
주먹만한줄 알고 샀던 조명이 머리통만한걸 보고 뒤로 넘어갈뻔 했던 기억이...
절망하는 나를 본 사장님께서 새 조명을 고르면 교체해주겠다 하셨으나, 보다보니 정들어서 그냥 살고있다ㅋㅋㅋ
(집들이 오는 손님들이 조명 예쁘다는 소리는 꼭 한다는 게 함정ㅋㅋ)
 
 
 
 

 
3. 집과 어울리는 조명 고르기

위의 세 조명 중 느낌이 다른 것을 하나 고르시오.

우리집에는 팬던트 조명이 4개 있다.
조명을 파는 사이트에서 예쁜 것들을 골랐는데, 막상 달아보니 집 분위기와 너무 안 어울리는 것이 있었다.(위의 3번 조명)
집은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인데 조명이 빈티지면 정말 안 어울린다.
조명은 집 분위기를 생각해서 고민 또 고민해서 사야 하는 것 같다.
(3번 조명은 원래 거실 베란다에 달았다가, 큰방 베란다형에 처해졌음.)
 
 

 
 
4. 암막커튼은 암막률 높은 것으로 하기

오후 5시. 암막커튼을 쳤음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어도 될 정도로 밝다.

이것도 평소 생활습관에 따라 만족도가 다를 것 같은 부분이다.
나는 늘 100% 암막커튼만 쓰다가, 새집으로 이사온 김에 50%만 암막이 되는 밝은 베이지톤의 암막커튼을 샀다.
그런데 사고나서 일주일은 새벽 5시부터 잠에서 깼다.
여름이라 해가 빨리 떴고, 암막커튼이 해를 거의 가려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암막커튼이 없는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지만, 100% 암막커튼을 사용하던 사람이라면 많이 불편할 것이다.
이사한지 한 달이 넘게 지났는데 50% 암막커튼은 여전히 적응이 안된다...
조만간 암막 빡세게 되는 것으로 다시 살지도 모른다.
 

 


이상 독립 한달차의 인테리어 만족/후회담이었다.
살아보다가 생각이 바뀌는 부분이 있다면 수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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