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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일상/서재 (19)
YUDA't
##_1N|cfile22.uf@27384F38570FA4D21F21A1.jpg|width="400" height="400" filename="슬라이드9.jpg" filemime="image/jpeg"|_##] http://ydh0110.tistory.com/11전에 스팀에서 해본 [The Wolf Among Us]정말 재미있게 했는데, 원작인 그래픽 노블이 있다해서 설날 세뱃돈으로 질렀다.처음에 두 권만 사봤다가 맘에 들어서 6권을 다 사버렸다. 디럭스 에디션이라 그런지 권당 250쪽 정도로 꽤 두껍고, 또 하드커버다. 이것들이 돈벌려고... 1, 2권 포장 뜯기 전...표지 삽화들이 정말 예술이다. 딱 봐도 알 수 있듯이 미녀와 야수ㅎㅎ왼쪽 아래는 백설공주다!처음엔 좀 빡세게 나왔는데 중간중간 그림체가..
1)은 중학생인가 고등학생 때, 학교 도서관에서 읽었었는데 연어랑 버터 바른 식빵에 대한 표현이 정말 끝내줬던 걸로만 기억했다. 제목을 까먹고 있어서 못찾다가 며칠 전에 생각해 냈다! 으...에바가 냉장고에서 연어 꺼내 먹는 장면은 정말 다시 봐도 끝내준다!에바는 얇은 연어 조각을 불빛에 비추어 보았다. 색깔이 정말 고왔다! 입 안에서 침이 고였다가 흥분으로 꿀꺽 넘어갔다.'이거 하나만이야.'그러고는 입을 벌려 연어를 입 속에 넣었다. 에바는 혀로 연어를 입천장에 대고 지긋이 눌렀다. 아주 천천히, 정성스럽게. 그리고 씹기 시작했다. 역시 천천히, 맛을 음미하면서. 빵에다 버터를 발라 먹는 것도 한 서너번 등장하는데 정말 마음에 쏙 드는 장면이다.빵은 거의 흰색 그대로였지만 따뜻하고 좋은 냄새가 났다. ..
오래 묵은 책 냄새가 나는 그 방. 반지르르한 바닥, 낡은 소파가 있고 이상한 형광등이 매달린 그 방. 그러나 방이 비었다. 주인은 오래전에 떠났다. 그러나 나는 그곳에 누군가 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최소한 무엇인가, 방이라도 살고 있으리라. 나는 그곳에 내 첫사랑이 살고 있기를 바란다. 그녀는 스물 다섯 해 전에 나를 떠났지만 이제는 돌아왔을지도 모른다. 황금빛 머리를 빗어내리면서 베틀노래를 부르고 있다면 좋겠다. 나는 그곳에 나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들이 와 있기를 바란다. 그곳에서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망자라도 얼마든지 살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문을 열면 그는 “안녕”이라고 생시처럼 한쪽 눈을 감았다 뜨며 인사를 해줄지도 모른다. 그들이 오지 못한다면 그곳에 어처구니라도 살아주었으면 좋..
1) 은 1884년에, 은 1876년에 발간되어, 을 톰 소여의 후속작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실상은 좀 다르다. 아직 톰소여를 읽어 보지 않아서 자세한 비교는 하지 못하지만, 우리가 알던 바와는 다르게 톰소여보다는 이 훨씬 좋은(가치있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톰 소여가 소년들의 장난스러운 모험을 다뤘다면, 허클베리는 모험의 범위가 더 넓고 다루는 내용도 더 깊이있다고나 할까...) 실제로 후반부에 톰이 등장하긴 한다. 그런데 톰이 놀라울 정도로 약삭빠르고 또...빙신미가 넘쳐서... 놀랐다. 2) 이 책이 처음 출간됐을 땐, 그렇게 좋은 시선을 받진 못했다. 헉이 쓰는 상스러운 말과 '검둥이(nigger)'라는 단어 때문이다. 근데 사실 내가 본 '열린책들'의 번역본에서는 '검둥이'를 빼..
사실 '책'은 사람을 웃기는 데에 능한 콘텐츠가 아니다.일단 글로 읽으니 말보다는 즉흥성이 떨어지고, 억양도 없고 악센트도 줄 수 없다.대화에서는 상대방의 피드백이 곧바로 나오는 반면 책은 절대 그렇지 않다. 이러니 자꾸만 쓸데없는 도전을 하는 (눈치없는) 작가들이 몇몇 있다.소설에서 독자를 웃기려는 시덥잖은 말들 중 대부분은 작가 본인만 웃기다고 생각하는 농담같다.(소설에 등장하는 성적 농담의 대부분이 이런 듯.) 그래서,오히려 그러한 점 때문에 나는 제대로 웃긴 책들을 매우 좋아하는데,은 내 기준에 정확히 부합하는 책이다. 가볍되 경박하지 않고, 농담 때문에 글의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비유가 적당하고 거친 말도 거슬리지 않는다.(심지어 매춘부 얘기까지도 웃기다.) 그러나 왈론 지역에는 영어를 하는 사..
어느 날, 카페에 갔다가 테이블과 의자를 보고 남자친구가 '기하학적이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그 때 내가 기하학적이란 게 ‘뭔가 구조적이고 딱딱하다’는 의미로 쓴 것인가 물었었는데, 그로 인해 약간 희한한 대화가 오갔다.공대인 남자친구는 내게 ‘기하학적’인 것이 무엇인지 설명해 주려 했지만 나는 잘 이해하지 못했고..(물론 내가 그 단어의 의미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지가 너무 희미했다.)그래서 그때부터 소설에서 ‘기하학적’이라는 단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나한테 맞는 설명을 위해?) 하지만 알다시피, 소설에서 ‘기하학적’이라는 단어를 찾기는 쉽지 않다.‘기하학적’이라는 키워드로 책을 찾아보면 이라거나 , 이런 책들만 나오는데 이들은 내가 찾고자 하는 의미와는 상당히 거리가 멀다.그렇다고 누군..
카뮈의 추천사는 감동적이다. 번역가 김화영의 '글의 침묵'은, 책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번역가'라는 존재의 가치를 느끼게 했다. '공의 매혹'은 언제 읽어도 참 좋다. 가장 많이, 자주 읽은 글이다. 비록 다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더 끌리는 지도 모른다. '고양이 물루'는 약간 지루하지만 그 또한 고양이의 영향이리라. 그 첫문단은 웃음이 나올 정도로 나를 기분좋게 한다. '행운의 섬들' 지랄다의 정상 이야기를 떠올리면 언젠가 내가 가게 될 여행을 상상하게 된다. '케르겔렌 군도'는 공감을 자아낸다. '부활의 섬'은 가볍게 읽기에 좋다.(정현종의 시가 떠오른다.) '상상의 인도'는 사실 다시 읽기 싫다. '사라져버린 날들'은 아직 이해할 수 없다. '보로메의 섬들'은 아직 읽지 않았다. 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