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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서재22

['기하학적'인 것], 내가 수집하는 단어들 어느 날, 카페에 갔다가 테이블과 의자를 보고 남자친구가 '기하학적이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그 때 내가 기하학적이란 게 ‘뭔가 구조적이고 딱딱하다’는 의미로 쓴 것인가 물었었는데, 그로 인해 약간 희한한 대화가 오갔다.공대인 남자친구는 내게 ‘기하학적’인 것이 무엇인지 설명해 주려 했지만 나는 잘 이해하지 못했고..(물론 내가 그 단어의 의미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지가 너무 희미했다.)그래서 그때부터 소설에서 ‘기하학적’이라는 단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나한테 맞는 설명을 위해?) 하지만 알다시피, 소설에서 ‘기하학적’이라는 단어를 찾기는 쉽지 않다.‘기하학적’이라는 키워드로 책을 찾아보면 이라거나 , 이런 책들만 나오는데 이들은 내가 찾고자 하는 의미와는 상당히 거리가 멀다.그렇다고 누군.. 2016. 3. 1.
장 그르니에 <섬> 카뮈의 추천사는 감동적이다. 번역가 김화영의 '글의 침묵'은, 책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번역가'라는 존재의 가치를 느끼게 했다. '공의 매혹'은 언제 읽어도 참 좋다. 가장 많이, 자주 읽은 글이다. 비록 다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더 끌리는 지도 모른다. '고양이 물루'는 약간 지루하지만 그 또한 고양이의 영향이리라. 그 첫문단은 웃음이 나올 정도로 나를 기분좋게 한다. '행운의 섬들' 지랄다의 정상 이야기를 떠올리면 언젠가 내가 가게 될 여행을 상상하게 된다. '케르겔렌 군도'는 공감을 자아낸다. '부활의 섬'은 가볍게 읽기에 좋다.(정현종의 시가 떠오른다.) '상상의 인도'는 사실 다시 읽기 싫다. '사라져버린 날들'은 아직 이해할 수 없다. '보로메의 섬들'은 아직 읽지 않았다. 왠지.. 2016.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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