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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36

백수 생활 보고서 (3-4주차) 한 달이 참 빠르다. 여름에 쥐약인지라 매년 7월이 너무 길었다. 너무 더울 때면 두통이 와서 하루 이틀 간격으로 감기약을 먹곤 했다. 무언가에 짓눌려 있다가 서서히 풀려가는 듯한 몽롱한 기분이 싫지는 않았다. 끝내주게 더웠던 2016년 여름에, 내가 판피린을 먹고 멍 때리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고 친구가 가끔 말한다. 그거 정말 감기약 맞냐고 여러 번 물어보기까지 했다.(ㅋㅋㅋ) 어쨌든 올 여름은 살 만 하다. 더울 땐 학교 도서관에, 비가 올 땐 집에 있는다. 3주차 흐려서 노을을 못 보는 게 좀 아쉬웠지만, 장마철의 세기말 분위기도 정말 좋아한다. 이날 훠궈를 먹었는데 정말 끝내줬다! 3주차 토요일에 영어 스터디를 나가 간만에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는데, 처음 인사를 하자마자 스몰토크에 대한 욕.. 2019. 7. 27.
백수 생활 보고서 (1-2주차) 😎 2019년 7월, 난생 처음 백수가 됐다. 대학교 방학을 제외하고는 성인이 된 후로 쉬어보는 게 처음이었다. 퇴사 직전, 여느 퇴사자들이 그렇듯이 이거 해야지! 저거 해야지! 원대한 계획들을 세웠었다. 그런데 함께 퇴사 여행(?)을 갔던 친구가 '퇴사 후 계획은 크게 5개 정도로만 잡는 것이 좋다'고 조언해줬다. 그렇지...나는 내 HP 총량을 안다. 그리고 그걸 전부 써서는 안 되는 것도. 그렇게 해서 줄이고 최적화한 목표는 다음 다섯 가지. 팀 프로젝트 전부터 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전에 다녔던 회사 팀장님께서 같이 해보자 하셔서 참가하게 됐다. 기한은 두 달 정도. 매일 4시간 반 정도를 팀 프로젝트를 위해 쓰고 있다. 영어 공부 혼자 할 자신은 없어 학원을 등록하고 스터디를 시작했다! 매일 아침.. 2019. 7. 15.
모각코를 운영해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조언 모각코는 '모여서 각자 코딩'의 줄임말로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종종 쓰이는 용어다. 읽지 않아도 되는 서론; 2019년 4월 20일부터 6월 15일까지 9주간 '비개모각코'라는 모각코를 운영했다. 비개모각코는 비개모(비전공자 개발자 모임; 나와 친구가 만듦)라는 페이스북 그룹에서 모집한 모각코였는데, 굉장히 순조롭게 진행됐고 마무리도 나름 깔끔했다. 그래서 모각코 후기를 작성하던 중, 단순히 참가자로서의 모각코 말고 관리자/운영자로서의 모각코 후기를 남겨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물론 모각코마다 성격도 조금씩 다르고 운영 방식도 다를 테지만, 운영이 아예 처음이라 막막한 사람이라면 이 글이 도움될 것이다. 혹 다른 팁이나 덧붙일 말들이 있다면 댓글로 적어주길 바란다. 그럼 시작! 초기 세팅 👥 운영진을 꾸리자.. 2019. 6. 18.
비개모각코 중간 점검! 나와 친구가 운영중인 비개모(비전공자 개발자 모임)에서 시작한 8주 모각코 프로젝트인 비개모각코가 어느덧 4주차에 이르렀다. 내 프로젝트명은 "ㅇㅇ초등학교 급식 챗봇 만들기"!!! 노션에 페이지들을 만들어 매주 모두가 회고를 남기기로 했는데, 어제 중간발표도 한 겸 지금껏 썼던 회고들을 올려본다. 1주차(4.20) (오늘 Sprint Seoul에 오느라 모각코 첫 시간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ㅠㅠ) 전 초등학교 급식을 알려주는 카카오톡 챗봇을 만들겁니다. 급식은 한 달 혹은 1주에 한 번 정도 초등학교 웹사이트에서 파이썬 크롤러로 긁어올 거예요. 코드가 간단할 것 같아 서버를 따로 띄우는 대신 AWS Lambda와 API Gateway를 사용해 서버리스 아키텍처를 구현하고자 합니다. DB는 AWS Dyna.. 2019.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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