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뻬에서 나머지 3박 4일 동안은 이곳 이딜릭 리조트에 묵었다.
호텔에 미리 말해놨더니, 숙소를 옮기는 날 아침 픽업을 하러 왔다.
꼬리뻬는 매우 작은 섬이지만, 아스팔트가 깔끔하지 않아 캐리어를 끌고 이동하기는 힘들다.
도착했더니 이렇게 웰컴티를 줬다.
아주 새콤달콤하고 맛있어서 단숨에 다 마셨다.
아주 넓고 쾌적한 로비...
그런데 갑자기 머리가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렸다ㅜㅜ
어제 투어를 다녀왔을 때 너무 무리했나 싶었는데...진짜 엄청나게 무리를 했었나보다.
원래도 체력이 약한 편이라 한국에서 여름에 미주신경성실신이 자주 온다.
그런데 방콕에서부터 클라이밍, 무에타이 클래스, 호핑투어 등 격렬한 운동을 하며 잠을 조금 자서 체력이 완전 방전됐다...
그래도 일단 체크인까지는 시간이 남았으므로, 점심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점심은 리조트의 식당에서 먹었다.
딴말인데, 태국은 칵테일이 진짜 맛있다.
어딜가나 팔고 있기도 해서 마시기 쉽다.
어니언수프와 시금치라쟈냐.
아주 맛있었는데...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별로 먹지 못했다ㅠㅠ
쉬어가는 날도 있어야 했는데 너무 미친듯이 놀기만 해서 그런가보다.
여행 다닐 땐 무조건 중간중간 쉬어주기!
다행히 얼리체크인이 가능해서 예상한 시간보다 일찍 들어갈 수 있었다.
이딜릭 리조트는 이렇게 바다가 보이는 해안가에 위치해있다.
바다에 가까운 방일수록 가격이 비싸다ㅋㅋㅋ
우리 숙소는 그리 비싸지 않았기 때문에, 바다에서 제일 먼 리셉션이 있는 건물이었다.
방 컨디션은 최고였다!!!
방밖으로 보이는 초록빛 풍경이 아주 예뻤다.
베란다에는 의자가 있었는데, 모기에 물릴까봐 나가서 앉아있지는 않았다ㅋㅋㅋ
침구도 아주 편하고 맘에 들었다.
그리고 스마트티비여서 유튜브를 볼 수 있는 게 아주 큰 장점이었다.
꼬리뻬의 이딜릭 리조트의 최.대.장.점!!!!
바로 프라이빗 아일랜드가 있다는 것!!!!!
위의 사진에 오른쪽에 보이는 섬이 바로 이딜릭 리조트의 프라이빗 섬이다.
사실 다른 리조트의 사람들도 갈 수는 있겠지만, 거리가 꽤 돼서 이딜릭 리조트 숙박객만 가는 듯했다.
저 섬까지 수영해서 가기, 카약 타고 가기, 패들보드로 가기 등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가는 재미가 쏠쏠했다.
섬 주변에는 아주 많은 물고기들이 살고 있어서 스노클링을 할 때 재미도 쏠쏠하다.
바위섬이라 위에서 쉬거나 놀 수는 없다.
대신 오고 가는 길에 산호가 많아, 바닷속을 구경하기 재밌다.
스노클링을 하다가 바닥에 예쁜 조개가 보이면 다이빙해서 들어가 주워보기도 한다.
첫날은 몸 상태가 아주 안 좋았기 때문에, 이렇게 선배드에 누워 보냈다.
이딜릭 리조트의 두번째 장점은, 선배드가 바다와 정말 가깝다는 것이다!
밀물 때 물이 들어오면, 선배드에 앉아 바다에 발을 담글 수도 있다.
선배드에 앉아서 발을 바다에 담그는 곳은 여기 말곤 본 적이 없다.
그만큼 엄청난 장점!!!
구명조끼와 옐로카약은 1시간 무료다.
하지만 그 외에는 다 요금을 받는다.
다행히 요금은 방에 달아주기 때문에, 일일이 현금을 가지고 다닐 필요는 없다.
스노클과 오리발은 쿠팡에서도 싸게 팔기 때문에 여행 전에 사가는 것을 권한다.
오리발이 있으면 수영이 100배는 더 재밌어지기 때문에, 완전 추천한다.
프라이빗 롱테일보트 투어도 있다.
프라이빗이라고는 하지만...우리가 전날 갔던 투어가 700바트였던 것에 비해 여긴 3500~4000바트여서 너무 비쌌다.
그리고 투어를 하지 않아도 리조트의 해안에서 충분히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리조트의 비싼 투어는 권하지 않는다.
이딜릭리조트에는 한국인이 거의 없다.
우리를 빼고 딱 한 가족만 있어서 대화를 했는데, 이딜릭리조트만 세번째 오는 거라고 하셨다!
세계 여러곳을 다녀봤는데 꼬리뻬가 가장 예쁘고 여러모로 편하다고 하셨다.
나도 내년에 이딜릭리조트에 부모님을 모시고 한번더 가려고 한다.
그만큼 너무 좋았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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