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6년 새해...
내 찜목록에 있던 게임들이 거의 다 세일을 할 때 샀던 많은 게임들 중 하나가 [Half-Life] 시리즈였다.
몇 달 동안 라이브러리에서 고이고이 묻혀져 있다가 얼마 전 플레이해 봤다.
사실 [Half-Life 1]을 먼저 플레이해 봤지만, 초반이 너무 어려워서 삽질하다가 그만둬 버리고 2탄으로 갈아탔다.
성우는 1편보다 훨씬 괜찮다.이보게 고든!
그럼 시작!
시작은 지하철에서-
1편의 스토리를 잘 모르는지라 위키를 보면서 스토리를 어느 정도 익혔음에도 좀 당황스러웠다.
나도 아마 저들과 같은 차림이었겠지...
곳곳에 있는 스크린에서는 어떤 중년 남성이 계속 비춰진다.
꼭 공산국가 감호소 같다.
이때 멍청하게 다른 사람들이 다 창구에 서서 옷과 식품을 받고 있길래 나도 줄서서 기다렸는데 나한텐 안 주더라!!
나쁜 것들!! 진짜 주는 줄 알고 엄청 서있었는데!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어딘가로 보내진다.
이 건물을 지키는..? 병사들이 정말 많다.
그 중 한 명을 따라가면서 뭐야 무서워 이러고 있는데!!
내 동료(아마도?!?!)다!!!
나 좀 지켜줘!!! 옆에 있어달라고!!!
저기 어딘가 모르게 낯익은 할아버지 박사도 보인다.
[Half-Life] 시리즈는 시종일관 어둡고 축축한 분위기라서 불안했는데, 잠시나마 위안을 느끼고...
여자다!!!!!!
제발 좀 같이 있어줘ㅠㅠㅠ
무섭단 말야ㅠㅠㅠ
박사니이이이이이임!!!!!!!!!!!!!!
서두르라고 하면서 갑자기 날 순간이동 기계 비슷한 곳에 처넣었다.
실패할 건 당연히 알고 있었어 이 나쁜놈들아
악마같은 것들
쨔잔~
실패~^0^
아까 스크린에 계속 나왔던 남자다!
딱봐도 내 적!!
그래도 제발 같이 있어줘ㅠㅠ
망할...
짧게 플레이했지만 [Half-Life 1]에서 내게 트라우마가 된 무기다.
열라 약해....
행운을 빈다면서 던져주는데 뭐 이건 병 주고 엿 주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Half-Life 2]에서는 인터페이스가 더 좋아져서, 그럭저럭 쓸만 하다.
사람은 몰라도 쪼렙들 죽이는 데는 제격임
총알 낭비도 안 하고.
근데 망할....
길을 잃어서 저 광활한 강에서 30분 넘게 헤매다가 짜증나서 그만뒀다.
왠지 하프라이프 등장인물과 모든 지형이 나를 엿먹이는 것 같았다.
실제로도 그랬고.
내가 심심해 뒤지기 전까지 이 게임을 다시 꺼낼 일은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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