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놀이를 하러 뚝섬 간 날.
11시 반쯤 이른 점심을 먹으러 하노이102를 방문했다.
사람이 엄청 많았음에도 오픈시간인 11시반에 가니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갔다.
12시 반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웨이팅줄이 엄청 길었다.
웨이팅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오픈시간에 맞춰서 가기.
하노이102의 입구.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식당인 것 같았다.
하노이102는 애견 동반이 가능한 식당이다.
뚝섬에는 이렇게 애견 동반이 가능한 식당과 카페가 매우 많다.
그래서 그런지 길가에 산책 나온 개들이 굉장히 많았다.
오른쪽 사진처럼, 입구에는 이렇게 메뉴판이 걸려있다.
하노이102를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풍경.
창문이 커서 내부가 밝았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우리의 인원이 5명이라고 말하니, 바로 2층으로 안내해 주셨다.
2층에 올라가면 보이는 풍경.
하노이102는 큰 창이 여기저기 많아서 밝은 분위기가 나는데, 이게 너무 좋았다.
카페 같은 느낌도 나고... 밥 먹기 좋은 분위기였다.
우리에게 안내된 곳은 7인석 테이블이 있는 룸이었다!
문은 없었지만, 바깥과 차단되는 느낌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바깥 풍경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
하노이102의 메뉴판.
가운데에 얼룩이 묻은 건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그림이었다ㅋㅋㅋ
메뉴가 많지 않은 게 좋았다.(메뉴가 많으면 결정하기 힘들다...)
우리는 쌀국수, 매콤쌀국수, 분보남보, 반쎄오, 껌스언을 시켰다.
음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라떼를 시켰다.
가장 먼저 나온 반쎄오.
다른 곳에서 먹을 땐 싸 먹는 라이스페이퍼가 같이 나왔는데, 하노이102에서는 그런 게 없었다.
겉을 감싼 밀가루는 바삭했고, 안에 있는 숙주나물은 적당히 양념이 되어 있어 맛있었다.
하지만 JMT 정도는 아니라... 엄청 추천하는 메뉴는 아니다.
두 번째로 나온 껌스언.
설명에 '양념 돼지고기 덮밥'이라고 되어있었는데, 딱 그런 맛이었다.
양념이 아주 맛있어서 싹싹 긁어먹었다.
향신료맛도 나지 않아서 누구든 쉽게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 메뉴, 쌀국수.
국물도 맛있었고, 면도 부드러운 평범한 쌀국수였다.
쌀국수는 평범한 맛이 가장 맛있기에... 이것도 모두 다 먹었다.
스리라차 소스와 같이 먹으니 아주 맛있었다.
(하노이102의 스리라차 소스는 다른 곳보다 더 매웠는데 진짜 맛있었다.)
가장 맛있었던 분보남보!
친구 5명 중 4명이나 1위로 뽑아준 메뉴였다.
새콤달콤한 소스에 부드러운 면을 비벼먹으니 꿀맛이었다.
하노이102를 다음에 또 간다면, 1인 1개씩 시켜 먹고 싶을 정도였다.
마지막으로 나왔던 매콤쌀국수.
예전에 태국에서 먹었던 똠얌꿍맛이 그대로 났다.(레몬그라스맛...)
향신료를 잘 먹지 못하는 나는 거의 못 먹었지만, 나머지 친구들은 아주 맛있다고 했다.
센 향신료가 거북한 사람이라면 매콤쌀국수는 피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이렇게 시켰더니 71,500원이 나왔다.
5명이 메뉴 5개와 커피 2잔을 시킨 것 치고는 괜찮게 나왔다고 생각한다.
아, 사진에는 없는데 이 집은 커피맛집이었다.
특히 아이스 라떼가 엄.청.나.게. 맛있었다.
다음에 갈 땐 라떼도 1인 1잔으로 시켜 먹고 싶다.
밥을 먹고 난 뒤 본 서울숲의 벚꽃!
벚꽃보다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힘들었지만,
봄에 해야 할 일 하나를 끝냈다는 생각에 마음이 개운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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