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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118

2019년 회고 국내여행을 네 번, 세미나를 스물 한 개, 회사를 세 곳 다녔다. 이직한 회사를 3개월 만에 그만두고 나서 바로 외주 일을 시작했다. 친구들이 넌 쉬지도 않냐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다.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대학 다닐 적에 시는 써봤어도 소설 쓰는 건 처음이었다. 새벽에 일어나 쓰고, 밤에 쓰고, 주말에 어디 한적한 카페에 앉아 쓰고 해서 완결을 냈다. 적지만 돈도 벌었고, 몇 명의 팬이 생겼다. 솔직히 너무 기뻐서 동네방네 다 자랑하고 다녔다. 쌍둥이와 화실을 다니기 시작했다. 6-7년 전쯤, 이화여대 근처에서 다니던 화실인데 지금은 남산 타워 바로 밑에 있다. 선생님은 20대 초반의 내가 미주알고주알 늘어놓던 이야기들을 전부 기억하고 계셨다. 더 이상 미루고 싶지 않아서 운전면허 학원에 등.. 2020. 2. 14.
AWS solutions architect 인터뷰 후기 망했지만, 하지만 괜찮은 경험이었다.🙃 다양하게 공부하고 오래 공부해야 한다. 내가 사용하는 프레임워크, 일을 설명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IT 인프라의 전반적인 개념들을 공부해야 한다. (영어로) 전부 줄줄 대답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용어 정도는 다 알아야 한다. AWS 서비스 내가 사용한 서비스 설명 인프라 ci/cd 풀 프로세스 git (브랜치) git과 github 차이점 그냥 vm과 도커가 어떻게 다른지 마이크로서비스의 장단점 웹 django가 어떻게 동작하는지 WAF (Web Application Firewall) 사용해본 웹 서버와 차이점 (Apache, Nginx) 상태 저장/비저장 authentication/authorization 대칭/비대칭 알고리즘 스토리지 san/nas/das.. 2019. 12. 26.
근무지를 찾아서 프리랜서로 일한 지도 두 달인데, 항상 고민되는 건 근무지다. 처음엔 '당연히 집이지! 난 집에서 집중 잘 된다!' 였는데, 집에 거주하는 평균 인원 수가 3-4명이라 (아빠는 정년퇴직, 쌍둥이는 방학) 그게 쉽지 않더라. 그래서 본의 아니게 서울 디지털 노마드가 되었다. 처음 찾은 곳은 학교!! 졸업생은 2년에 5만원만 내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었다. 분위기도 익숙하고 맛있는 밀크티집도 주변에 있고... 근데 초반에 바짝 다니다가, 뭔가 일하는 분위기가 안 나서 점점 안 가게 되었다. 강남에서 스터디 끝나고 가는데 마침 보인 스터디 카페! 프리랜서인 친구 하나가 스터디 카페를 애용하는데, 그게 생각나서 하루 이용해봤다. 소감은 음...너무 조용하고 폐쇄적인 느낌이라 공부하기엔 좋지만 일하기에는 별로였.. 2019. 9. 2.
백수 생활 보고서 (3-4주차) 한 달이 참 빠르다. 여름에 쥐약인지라 매년 7월이 너무 길었다. 너무 더울 때면 두통이 와서 하루 이틀 간격으로 감기약을 먹곤 했다. 무언가에 짓눌려 있다가 서서히 풀려가는 듯한 몽롱한 기분이 싫지는 않았다. 끝내주게 더웠던 2016년 여름에, 내가 판피린을 먹고 멍 때리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고 친구가 가끔 말한다. 그거 정말 감기약 맞냐고 여러 번 물어보기까지 했다.(ㅋㅋㅋ) 어쨌든 올 여름은 살 만 하다. 더울 땐 학교 도서관에, 비가 올 땐 집에 있는다. 3주차 흐려서 노을을 못 보는 게 좀 아쉬웠지만, 장마철의 세기말 분위기도 정말 좋아한다. 이날 훠궈를 먹었는데 정말 끝내줬다! 3주차 토요일에 영어 스터디를 나가 간만에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는데, 처음 인사를 하자마자 스몰토크에 대한 욕.. 2019.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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